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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id Linton이 누구인가?(특별한 경험)
2020-01-16 21:55:56
문장로
조회수   195


이번 주는 모든 것이 엉망이다. 임플란트 했던 이가 다시 흔들거려 치과에 가서 너무 고통스런 치료를 받았다. 어제 부산을 다녀와서 피곤한 몸인데 몇 가지 집안일을 손대니 피곤이 겹친다. 그런 와중에 엎친데 눌린다고 교회에 서장로 한테 전화가 왔다.

 Devid가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야 할 문서가 있는데 마땅히 부탁할 사람이 없어 내게 전화를 했단다. 아침 치과 진료로 퉁퉁 부은 얼굴을 누구에게 보이기 싫어 “왜 그러세요” 속 마음에 고민이 쌓였다.

 

Devid Linton이 누구인가가?

Linton家는 100여년 동안 4대째 한국선교를 위해 헌신한 가족이다. 린튼 선교사의 각별했던 한국사랑은 가족과 후손들에게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휴 린튼(한국명 인휴ㆍ1926~1984)는 순천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자식은 아들 5, 딸 1명이 있다. 휴의 부인 베티(한국명 인애자ㆍ93)도 순천에서 결핵재활원을 운영하며 30년 이상 결핵퇴치사업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과 호암상을 받기도 했다

T.V에서 자주 보는 신촌세브란스 의사인 인 요한의 첫째 형이다. 인 요한에 대해서는 언론이나 방송에 자주 나와 알지만 데비드 린튼은 전혀 알려지지 안했다.

 

서른살 쯤 매고 교사일 때 매곡동 기독 진료소나 조례동 기독 결핵 요양소, 해룡 기독결핵휴양소를 몇 번 방문한 적이 있다. 100여년 동안 전라도를 근거로 복음과 의료와 교육 사업에 헌신하다 이제는 한국의 발전으로 뒷전으로 밀러난 린튼가의 장남 데비드가 나를 찾아온것이다. 데비드도 한국에서 오랜 세원을 보내기 때문에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가끔 예배에 참석할 때 몇 번 만나 인사한 적이 있는데 무슨 급한 일로 나를 찾을까? 저녁 늦게 주소를 찍어 보냈는데  네비 사용이 서툰 탓에 한 시간이 넘게 걸려 집에 왔다.

 

Devid 는 나이가 72살로 30대에 아내와 이혼하고 4명의 자녀를 돌보며 살다가 몇 해 전부터 아버지 뒤를 이어 선교 일을 하고 있다. 선교지는 인도 북부 아쎔지역과 파키스탄 동부로 선교 프로젝트는 학교 설립과 복음전도라고 말한다. 한국은 복음이 폭넓게 전도 되었으니 이제는 아버지가 했던 선교 프로젝트를 수정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실현에 보고 싶단다.

나를 찾은 목적은 집안의 문제도 있었다. 1950년에 기독결핵 진료소로 운영되었던 장소가 이제는 중심지가 되어 공시지가가 수백억이 되었단다. 재단에 편성된 모든 부동산을 처분하여 값싼 곳으로 이사해 선교사역을 계획하려는데 잡음이 많단다..

 

문제는 유지 재단의 불협화음과 이해관계로 인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문서를 만들었는데 이사들에게 내용을 이해시키기 위해 번역이 필요해서 나를 찾아왔단다. 피곤하기도 하고 만사가 짜증 나는 날! 못한다고 손사래 치려다 선교사역을 계획하는 문서라고 말하길래 마음을 바꿨다. 그렇게 7장의 번역을 위해 늦은 저녁을 보냈다.
번역을 하면서 몇 가지가 마음에 닿았다. 

 

첫째는 늦은 나이까지 아버지와 선대의 뒤를 이어, 선교 일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둘째는 부모가 모두 떠나 자식들만 남아 있는 낯선 땅에 자식들의 화목이 물질 앞에 흔들린다.
그래도 부모의 한신과 봉사로 학교교육이 열매 맺고 복음이 씨를 내려 결실이 풍성하여 감사하다. 

인도선교 프로젝트 해석과 유진 재단의 문제 해결을 위한 문서 해석을 하며 한국 선교를 위해 100년을 헌신한 린튼가에 조금이라도 ‘빚 갚는 마음’으로 헌신했다. 좀 피곤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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