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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후반전에 새 삶을 개척하다.
2019-12-30 22:06:27
문장로
조회수   158


태국에서 선교사로 새 삶을 개척하다.

인생을 두 쪽으로 나누라 하면 ‘살아온 날’과 ‘살아갈 날’로 나눌 수 있다. 혹자는 앞으로 ‘살아갈 날’을 ‘인생 후반전’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정년을 앞에 둔 많은 사람들은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심하며 새로움을 준비한다. 나도 정년후의 인생에 대한 염려와 준비에서 예외일 수 없다.

내 삶을 장식한 이렇게 많은 부담스런 감사를 나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아마도 교직 34년동안 단 한번 빠짐없이 십일조 생활을 하며 교화와 사회에 봉사한 댓가라고 여기며 당연한 축복이라 여겼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 갈 날을 위해 성령의 음성을 들어보자고 기도하는 중에 “내가 쓰임 받아 감사하니 더욱 쓰임을 받도록 내가 너를 도와 주리라!” 너는 언어와 일을 계획하고 추진하는 능력이 있으니 해외 선교사가 되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주님은 나에게 선교사로 헌신하며 주님 말씀을 전하라 말씀하셨습니다. 2015년 가을! 퇴직 4년을 남기고 전주한일장신대학교에서 선교사 기초교육을 2년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역대학인 순천대 대학원에서 한국어과 석사과정을 마쳤습니다. 그 때부터 나의 기도는 ‘선교사의 길을 달라’는 부르짖음이었다.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선교부에서 장로로 선교사가 되는 방법은 ‘전문인선교사 과정’이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특히 2015년부터 시대적인 선교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1년 2차에 걸쳐 전문인선교사를 파송하고자 전문인선교사 업무교육(파송교육) 지원 서류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또한 총회세계선교대학과 총회전문인선교사훈련(총회훈련원주관) 이수자와 총회선교부가 인정하는 전문인 선교사 과정을 이수한 자만이 총회 전문인선교사업무교육에 지원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이렇게 선교사가 되는 과정을 통하여 나는 2017년 7월 16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파송 선교사로 태국 치양마이에 오게 됩니다. 치앙마이에서 메코믹 병원 한글수업을 작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1년 사역을 마쳤습니다. 치앙마이에서 한시간 거리의 메카찬마을에 New Vision Christian School을 고아원 아이들의 학교를 설립하는 일로 선교사명을 시작했습니다. 퇴직기념으로 짓는 폰아랑 마을에 카렌족 선교센타는 앞으로 카렌족 복음화에 중대하게 쓰임 받을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교수비자를 받아 강의하고 있는 파얍대학교에 한국어과 개설은 내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타이족 선교의 전초기지 건설의 포인트입니다. 이렇게 선교사로 발을 딛고 현재 치앙마이에 홀로 살고 있는 나는 늘 항상 주님께 감사하며 낮은 자로 낮게 낮게 헌신하며 살아 가려고 매일 눈물의 기도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퇴직 2년을 남기고 선교사로 떠나는 나를 두고 어떤 이는 의아하게, 어떤 이는 비야냥 비슷하게 무슨 감사할 일이 그리 넘치기에, 얼마나 믿음이 위대하기에 라는 말로 뒤에서 속삭입니다. 선교사로 파송 나온 초창기에 한 통에 메시지에 이런 글귀있었습니다. 형님! 남들은 저 살겠다고 난린데 형님은 남 살리겠다고 그리 가네요.

하나님의 일은 그저 되는게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주 예수 안에서 알고 확신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스스로 속된 것이 없으되 다만 속되게 여기는 그 사람에게는 속되느니라(로: 14-14)”세상사람 모두가 평생 동안 온유와 평온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만 현실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살아 온 인생도 뒤돌아보면 갈등과 부딛침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릴 때의 숱하게 겪었던 가난과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인한 부모의 갈등 속에서 그래도 친구를 따라 하나님을 알게 된 것은 제 인생에 큰 행운이었습니다. 고1학년 때부터 알게 된 하나님은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어 주었지만, 힘들고 어려운 때에는 방관자의 모습으로 내가 겪는 시험을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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