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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멕케인 나환자병원 미얀마 내전 소식 (신주용선교사)
2021-08-30 14:39:45
최만승
조회수   149

코로나가 나를 힘들게 한 것 중 하나가 선교지를 마음껏 갈 수 없게 만든다는 사실이다.

한 달에 1박 2일씩 두 번 이상을 가서 협력 교회를 방문하고 예배하고, 교제하며 믿지 않는 가정을 심방하는 일을 하는데

태국의 코로나 상황이 그렇게 할 수 없게 만들어버렸다.

 

오늘 확진자가 14,575명...방콕을 비롯한 위성근교 도시는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이며 태국 국내선 항공기와 버스의 이용을 중단하였다.

병원 안에서도 큰 일이 없을꺼야 라는 표정이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불안함과 두려움이 크다.

어제 늦은 저녁 껑빼따이교회 다나이 전도사로부터 사진 6장을 받았다.

미얀마 내전으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리통에 부모를 잃어버린 아이들 18명을 만나고 왔다는 것이다.

매싸리앙 근교 학교에 있는 선생님 한 분이 매삼렛 국경 강을 건너온 아이들의 소식을 알게되어 관계기관과의 대화와 허가로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로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는 것이다.

 

교회 집사이자 학교 관리 업무직원 한 분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데 집사님이 아이들의 상황이 말이 아니어서 다나이 전도사와 아피싯 전도사

그리고 파이롯 전도사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난리통에 옷 가방 하나 갖고 나올 수 없었던 상황이기에 아이들은 몸만 왔고 전도사 세 분은 급한대로 시장에서 아이들의 옷을 구입하여 입혀주었다.

오늘 아침 일찍이 아이들을 볼 겸 코로나 상황이지만 그래도 매싸리앙에 가야 겠다는 마음을 품고 원목에게 다녀 와도 될 지를 물으니 상황이 상황인지라

안된다고 했다.

 

결국 또 코로나가 방해를 부린다. 다나이 전도사에게 전화를 하여 갈 수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일단 급하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비용과 옷을 한 벌 더 살 수 있을 만큼의 비용을 준비해서 보내겠다고 하였다.

신기한 것은 어제 저녁 '나그네 공동체' 김희경 목사님과 통화를 하던 중에 급한대 사용하라고 돈을 보내주시겠다고 했는데 이곳에 일단 사용하라고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것 같다.

또한 더 멋진 소식은 늘 그래왔지만 껑빼따이와 호웨이 무 따이 교회에서 아이들을 위하여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준비하겠다고 한 것이다.

선교하는 교회의 모델이 되고자 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

미얀마 내전은 내륙의 선량한 시민들과 수 많은 소수민족에게 상처를 주었고 슬픔을 주고있다.

이 18명의 아이들은 어떠한 잘못이 있기에 어린 나이에 감당할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품에 안고 이곳에 있는지...

 

또한 동역중인 카렌주 보건복지부(KDHW)가 운영하는 병원을 코로나 대응 병원으로 전환하여 20여명의 의사, 간호사들의 진료활동을 뒷바침하고 있는 중이다.

병원이 어려움에 처한 카렌의 사람들에게 큰 역할을 하고 도움을 주는 곳이 되어감에 또한 감사할 따름이다.

이를 위하여 병원 건축부터 지금까지 밤 낮으로 수고하고 계신 박진영 선교사님과 사닛 목사님의 헌신에 많은 감동과 배움이 되고 있다.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언제 미얀마의 내전이 끝날지 아직 모르지만 더 이상의 희생과 어려움이 없었으면 좋겠다.

더운 날씨에도 길가 노점에서 하나님의 사람들과 모여서 땀 흘리며 국수를 먹고 하늘 소망을 품고 대화를 나누었던 그 시절과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고 그립습니다.

(한 가지 기도 부탁과 도움을 요청합니다. 미얀마에서 온 18명(여3 남15)의 아이들의 식비(한 달에 3,500바트. 12만원)가 충당되어지길 위하여 기도해주세요)

 

신주용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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